잇몸일으키기

어느집이나, 싱크대 없는집 없잖아요?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소모품인 싱크대 배수통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문제가 생기거나

배수구 쪽에서 냄새가 나서 시간이 지나면 다들 바꾸셔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이제 우리나라도 인건비가 장난 아닙니다.

돈을 잘 벌고, 시간이 너무 없다면 전문 업자에게 맡기는것이 가장 현명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처럼 해보시는것 어떨까요.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수통을 갈아보았습니다.

방법은 굉장히 단순하고 쉬운데, 만만치 않네요 ㅎㅎ

●문제의 시작

보통 집안 스타일에 따라 싱크대 마모도가 다르겠지만, 보통 설치 후 5~7년정도면 슬슬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하죠?

저희도 딱 그렇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요리도 많이 해먹고 싱크대 사용할 일이 좀 많았어요

아주 우연히 하부장을 보다가 물기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한방울 한방울 어디선가 물이 떨어집니다.

아... 더 늦게 발견했으면, 일이 좀 커질뻔 했습니다.

거의 극 초기에 발견했어요!

●문제의 해결

간편하게 전문업자 부르면 간편할 일을 제가 또, 일을 만듭니다.

부속품을 인터넷으로 고르고 골라 샀습니다.

어제 밤에 주문했는데, 새벽에 오는 이 좋은 세상 

참..여러모로 대단합니다.

종류와 가격이 다양한데 그래도 좀 괜찮은것으로 주문했어요 

●작업시작

싱크대 아래 뭔 짐이 이렇게 많았나요//

이것저것 빼다보니

물이 뭍어 있는것은 좀 닦습니다.

작업한다고 미리 싹 치워놓았어요 

무릭도 닦았어야 하는데 일단 치운걸로 만족!

주문하고 하루도 안걸린 싱크대 배수통 세트!!

정말 간단해 보입니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단순함?

감상은 그만하고 싱크대 아래로 들어갑니다.

호수가 2군데 연결되어 있는데, 

하나는 정말 하수구와 연결되는 아랫쪽 호수

하나는 옆에 달려있는 싱크대에 혹시라도 배수구멍이 막혀있을때 비상으로 물 빠지는곳에 붙어있는

오버플로우 호수

아무튼 두군데 모두 다 풀러 줍니다.

오수가 흘러나오니 휴지 혹은 걸레등을 준비해 두세요

물론 저처럼 받칠 그릇같은것도 필요하겠죠...

옆과 아래 호수를 잘 돌려 제거하고 배수통 몸통을 살살 돌리면 저렇게 플라스틱이 쑥~

빠집니다.

정말 너무 쉬워서 여기까지 아주 순탄 합니다.

요건 위에서 쓰~윽 올리면 끝!

생각보다 아직 덜 낡은것 같은데????

왜 샜지??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좀 닦아주는데,,

여기서 꼭 알아야할 점 있어요

다른분들은 말씀 없으시던데?

저기 원형 쇠가 아주아주 날카롭습니다.

마치 칼 같아요

저 휴지로 슥 닦다가 쇠가 스윽 하고 살로 파고 들어 피좀 봤어요

와...순식간인데 아무튼 엄청 날카롭습니다.

아마 다른집도 비슷할거예요

꼭 조심하세요!!

전 장갑을 안끼는 버릇이 있어서...

손에 밴드 붙이고 다시 작업에 들어갑니다.

새로산 배수통은 기존과 좀 다릅니다.

기존 배수통은 위 아래가 분리되어 위에서 눌러주고 아래서 힘껏 조여야 하는 구조인데

새로산 배수통은 위에서 얹은다음 아래에서 

볼트와 너트 조이듯 

크고 동그란 플라스틱 을 돌려서 위로 꽉 압축을 시키면서 올라갑니다.

고무패킹은 당연히 위쪽에 있습니다.

정말 있는 힘껏 돌려봅니다.

요게 장점이 뭐냐면

기존 제품은 위아래가 분리되어 있어 돌리다 보면 옆에 오버플로우 호수 꼽는곳이 반대로 돌아가 있고 다시 풀러서

조이다보면 좀 다른데로 돌아가 있는데,

이건 정자세 딱 취해놓고 플라스틱 링같은것만 돌려서 위로 압축 해주면 됩니다.

저는 다 돌리고 혹시 몰라 고무망치로 툭툭 쳐서 더 강하게 조여 줬어요

전 사실 여기까지만 하고 기존 하수구호수와 오버플로우 호수 그냥 재활용 하려고 했어요

왠냐면 사이즈를 보니 제가 나서면 안될 것 같은 사이즈 였거든요?

사진 보이시죠? 저게 싱크대 아래 나무판 벗겨보면 저렇게 아주 깊숙히 있는데 팔을 뻗으면

겨우 손가락이 닿습니다.

저걸 벗기고 다시 새걸 꼽고 싱크대위 작은 원형으로 호수를 올려야 하는데

......

안하고싶었거든요

그런데 와이프가 꼭 해달라고 애원해서 아래판 열고 허공에 손을 휘젓고 몇번 해보다가

잘 타협 봤습니다. 하수구는 기존 호수 재활용 하자고...

아직 쓸만하다고...ㅎㅎㅎㅎ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싱크대 하부 나무를 좀 뜯어야 할 정도 인데

저는...크게 일을 벌리고 싶지 않습니다.

보이시죠? 말끄미 새거 설치해 놓고 이제 기존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호수와 연결하면 끝 입니다.

기존 배수통은 아래로 빠졌는데,

말끄미는 옆에 보조통이 있어요. 저기가 악취제거등을 담당하는것 같습니다.

모든것은 일이 순조롭게 되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서 옆호수와 아래 호수만 연결하면 끝날일인데,

기존 호수에 달려 있던 조임쇄(볼트)가 새로산 말끄미와 맞지 않습니다..

후덜덜덜덜덜....

그래서 머리를 써서 기존 호수를 좀 잘라내서 머리부분을 버리고 , 새로산 말끄미의 부속품 호수 머리를 떼어다가 

기존 호수앞부분에 달아 사용 했어요

보통 싱크대 오버플로우는 옆에 달려 있는데 저희 집은

요상하게 따로 홈이 패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기에 수세미등을 넣고 생활 했어요

저기 드라이버로 풀러주고 새로산 오버플로우 호수를 대고 다시 조여줍니다.

기존 나사는 빼고 새로온 나사로 조여줍니다.

이건 너무 쉽고 간단해서 따로 사진 안찍었어요

옆에도 연결이 되었어요

이게 말로만 하면 굉장히 쉬운데, 실제로 해보면

여기저기서 돌발상황이 터집니다.

지금 사진에서 하수도로 내려가는 호수 열결된 캡 보이세요?

색상이 혼자 튀잖아요?

기존에 있던 녀석인데 저게 안맞아서

호수 잘라내서 머리 버리고 호수만 재활용해서

새로운 머리 설치해서 조였어요!!

제가 고르고 고른제품이 요거예요

집의 싱크대 사이즈와 비교해 보시고 오버플로우 만 확인하시면 맞는거 주문 가능해요

꽤 튼튼해서 내구성 좋고 설치가 간편해요

싱크대 배수통 추천해요

싱크대에 물을 부어 봅니다.

여기서 몇가지로 나뉩니다.

ok사인 떨어질 수 있구요..

좀 기다려 보면 물이 똑똑 또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배수통을 풀러서 다시 각도 맞춰서 조여주면 됩니다.

만약 2~3번 다시 맞춰서 꽉 조여 줬는데, 안되면...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튜브형 짜는 실리콘 구매하셔서 싱크대스탠과 고무패킹쪽에 쏴서 꽉 눌러 압축해서

다시 잠가주세요

그리고 반나절 후 사용해 보세요!

●소감 및 평가

우습게 보고 1시간내로 끝낼것이라는 것은 나의 자만이었다 ㅎㅎ

사진까지 찍고 완성 후 물이 조금씩 새서 다시 조이고 몇번 작업하다보니 2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싱크대가 자체가 좀 뒤틀린감이 있는것 같아 실리콘까지 쐈습니다.

추가로 시간이 더 들었습니다.

처음이라 좀 서툴렀지만 어느정도 손재주 있고, 저처럼 도전해 보실분들은 해보시는것도 추천 합니다.

아!! 저기 싱크대 스텐 원형 꼭 조심하세요 칼같습니다. 스윽하고 피부로 들어오니 

물기와 이물질 제거시 꼭 조심하세요

제가 위에 올려드린 링크로 구매하세요. 저 제품이 내구성도 좋고 설치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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